사교육 팽창에 학원 눈돌리는 교사들 “수업 집중하려면 학원이 훨씬 나아” 퇴직 교사도 매년 늘어...5년간 3만명 “박사 학위만 받으면, 무조건 떠날 겁니다.” 경기도 안양에서 근무하는 10년차 초등학교 교사 정모 씨는 이직을 계획하며 박사 학위 과정을 준비하고 있다. 석사 과정에선 교육 행정 분야를 공부했지만, 박사 학위는 인사관리(HR) 분야로 취득할 예정이다. 정씨 주변에도 최근 학원 강사뿐 아니라 학습지 혹은 에듀테크 기업의 사원으로 이직하는 사례가 늘었다. 정씨는 “능력 있는 사람들은 떠나는 게 낫다는 분위기가 이미 팽배하다”고 말했다. 사교육 의존이 심화하는 가운데 학교 현장의 교사 4명 중 1명은 사교육 시장으로의 이직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교권 추락 여파까지 겹쳐 실제 교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