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소식 209

핑크빛의 배신? '배려석'에 배려 없는 시민들

지난 9일 지하철 1호선 내 임산부 배려석에 일반 승객들이 앉아 있다. 사진=서지윤 수습기자 [파이낸셜뉴스] 10일 오전 서울 지하철 2호선 왕십리역. 이날은 임산부를 배려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고자 제정된 '임산부의 날'이었지만, 지하철 내 임산부 배려석은 대부분 일반 승객이 차지하고 있었다. 임산부가 아닌 한 여성은 임산부석에 앉아 핸드폰을 쳐다봤고, 다른 남성은 빈 좌석이 있었음에도 임산부석에 앉아 눈을 감았다. 이날 2호선에 마련된 임산부 배려석 50석 중 실제 임산부가 앉아 있는 좌석을 찾아보기란 힘들었다. 이 때문에 만원 지하철에 탄 일부 임산부들은 가방에 달린 임산부 배지를 눈에 잘 띄도록 위치를 조정하기도 했다.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은 지난 2013년 서울시의 여성정책 일환으로 임신과 출..

일상소식 2024.10.10

"호의가 잦으니 권리인줄"…여성 집 에워싼 라쿤 100마리 "먹이줘"

지난 35여년 간 집 주변 라쿤에게 먹이 줘 집 인근 라쿤, 밤낮으로 먹이 요구해 현관문 밖 나가면 라쿤들이 에워싸기도미국에서 한 여성이 먹이를 요구하는 야생 라쿤(미국너구리) 약 100마리에 둘러싸이자 두려움에 떨다 결국 911에 도움을 요청하는 일이 벌어졌다. 9일(현지시간) AP통신과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워싱턴 키삽 카운티에서 수십 년 전부터 라쿤에게 먹이를 준 한 여성이 겪은 사연을 보도했다. 이 여성은 지난 35년여간 집 주변의 라쿤에게 먹이를 주는 등 라쿤 맘의 역할을 해왔다. 6주 전까지만 라쿤과 그의 사이엔 큰 문제가 없다. 그러다 어느 날 갑자기 집을 찾는 라쿤 수가 점차 늘어나더니 이윽고 100여 마리까지 늘어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사진출처=AP·연합뉴스] 케빈 맥카티 키삽 카..

일상소식 2024.10.10

배 한 조각 더 먹었다고…유치원 교사가 4살 아이 2층 창밖으로 밀어

의식 잃었다 깨어난 유치원생 "선생님이 밀어" 유치원 측 "배 한 조각 더 먹어 벌 받았다" 휴업 돌입…원생들, 타 유치원 배정 예정  중국 장시성에 거주하는 한 유치원생이 "교사가 밀쳐 창문에서 추락했다"고 말해 파장이 일고 있다. [출처=중국 샤오샹 모닝뉴스] 중국의 한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가 창문에서 추락했다 깨어난 뒤 "선생님이 나를 밀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샤오샹 모닝뉴스는 중국 장시성에 거주하는 후 씨의 아이가 겪은 일을 취재해 보도했다. 후 씨는 자신의 4세 아들 차오차오(가명)가 지난달 30일 오전 유치원 2층 폐실 창문에서 약 4~5m의 야외 1층 콘크리트 바닥으로 추락했다고 밝혔다. 후 씨는 해당 매체 기자에게 "차오차오는 이 사고로 왼쪽 폐 출혈, 척추 ..

일상소식 2024.10.10

"친구 넘어뜨린 아역배우 딸, '학폭 가해자' 될까 겁나요"

"사과하기 위해 노력…받아주지 않아" 토로 "1~3호 조치, 졸업과 동시에 기록 삭제" "경미한 사안이라면 학교장 자체해결제도 이용"   기사와 직접 연관 없는 사진. 출처=픽사베이 아역 배우로 활동하는 딸을 둔 제보자가 "아이가 학교폭력 가해자가 될까 봐 겁이 난다"며 조언을 구했다. 10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는 아역배우 딸이 친구와 다툰 일이 학교폭력으로 인정될까 봐 우려된다는 제보자 A씨의 사연을 공개했다. 내용에 따르면 A씨의 딸은 갓난아기 때부터 외모가 출중해 어린 나이부터 모델과 아역 배우 생활을 해오고 있다. 그러다 최근 학교에서 말다툼하던 중 화가 나 친구를 밀어 넘어뜨렸다. A씨는 "딸과 함께 친구에게 사과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상대 아이가 사과를 받아주지 않고 있다..

일상소식 2024.10.10

“얼마나 지옥 같은지”…성시경·박서준도 ‘왕따’ 피해자였다

배우 박서준(왼쪽)과 가수 성시경. 유튜브 채널 ‘성시경’ 캡처 가수 성시경과 배우 박서준이 학창 시절 집단 따돌림 피해자였던 사실을 고백했다. 7일 유튜브 채널 ‘성시경’에는 ‘처음 만난 서준이한테 반해버렸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영상에서 박서준은 과거 자기 모습에 대해 “어렸을 때는 진짜 소심하고 낯가림이 엄청 심해서 식당에 가서 쑥스러워서 주문도 못 할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평소에) 감정을 표현할 일이 사실 없지 않나”라며 “우연찮은 계기로 연기 학원에 다니면서 작은 공간에서 뭔가 내 감정을 표출해보는 게 묘한 해방감이 있었다. 그 맛에 시작하게 된 것 같다”고 했다. 배우 박서준. 유튜브 채널 ‘성시경’ 캡처 성시경은 박서준에게 “뭘 보다가 연기를 해봐야겠다고 생..

일상소식 2024.10.08

“쓰레기인 줄 알고 버렸는데” 찌그러진 맥주캔, 알고보니 예술작품

네덜란드 리서의 램(LAM) 미술관 내 엘리베이터 샤프트에 전시된 프랑스 예술가 알렉상드르 라베의 작품 ‘우리가 함께 보낸 모든 좋은 시간들’. 라베 홈페이지 캡처 네덜란드의 한 미술관에서 직원이 바닥에 떨어져 있는 맥주캔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바람에 예술작품이 사라질 뻔한 일이 벌어졌다. 지난 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인근 리서에 소재한 램(LAM) 미술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이 같은 해프닝이 있었다고 알렸다. 미술관 측은 관내 한 쓰레기통에 프랑스 예술가 알렉상드르 라베의 작품인 두 개의 맥주캔을 발견했다. 작품을 쓰레기통에 버린 사람은 미술관에서 일한 엘리베이터 정비공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원래 미술관에서 일하던 정비공의 대타로 이날 근무했다가 이같은 실수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일상소식 2024.10.08

“임신한 척 배지 달고 빵 샀다”…성심당, ‘임산부 혜택’ 악용에 결국

성심당 인스타그램, 아이클릭아트 대전의 대표 빵집 ‘성심당’이 임산부를 대상으로 할인 혜택은 물론 대기 없이 바로 입장이 가능한 ‘프리패스’ 서비스를 제공 중인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임신부 배지를 악용하는 사람이 등장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성심당 임산부 정책 악용하는 사람들’이라는 제목과 함께 소셜미디어(SNS) 엑스 글이 캡처돼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아내가 오늘 성심당에 갔는데 직원이 말하길 ‘임산부 배지 착용시 5% 할인 및 줄 프리패스 정책이 알려지자마자 배지만 구해서 들고 오는 사기꾼들이 급증해 이번 주부터는 임산부수첩도 지참해야 한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A씨는 “성심당 갈 사람들은 참고하라”며 “선의가 나오면 악용할 생각부터 가장 먼저 하는 사람들”..

일상소식 2024.10.08

배우 이영애가 열린공감TV 고소한 사건, 서울고검이 직접 재수사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기부 비난 관련…검찰 불기소 처분에 항고  배우 이영애 [크리에이티브리더스그룹에이트 제공]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배우 이영애가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가 자신을 폄하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대표 정천수 씨를 고소한 사건을 서울고검이 재수사한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검은 작년 10월 이영애가 정씨를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올해 8월부터 수사하고 있다. 앞서 이영애는 지난해 9월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을 위해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에 5천만 원을 기부한 것을 두고 열린공감TV가 '이영애의 기부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부부와 연관돼 있다'고 보도하자 서울 용산경찰서에 정씨를 고소했다. 이후 사건은 경기 양주경찰서로 이송돼 불송치 결정이 내..

일상소식 2024.10.08

'내 딸 진료 왜 안 해줘' 응급실서 간호사들 폭행한 50대 구속

공공장소서 폭행 (PG) [장현경, 이태호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자녀를 진료해주지 않는다며 대학병원 응급실 간호사와 보안요원 등 4명을 폭행한 50대가 구속됐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응급의료법 위반, 상해, 업무방해 혐의로 50대 A씨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후 1시 50분께 강원대병원 응급실에서 20∼30대 간호사 2명과 20대·40대 보안요원 2명 등 4명에게 주먹질을 하고 난동을 피운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딸은 고양이에게 할퀸 상처를 치료받고 파상풍 주사 접종을 위해 강원대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 병원 측은 중증도와 치료 목적 등을 고려해 다른 병원을 방문해달라고 안내했고, A씨는 딸을 진료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간호사들과 보..

일상소식 2024.10.08

소주 7병 마시고 어학원서 아동 성추행한 미국인 강사 징역 7년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어학원에서 만취 상태로 수업하다 5세 여아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미국인 무자격 강사가 징역 7년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7부(신헌기 부장판사)는 성폭력 범죄 특별법 위반(13세 미만 강제추행)과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 기소된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에 5년간 취업제한 명령도 내렸다. A씨는 지난 5월 22일 소주 7병을 마신 채 부산 동래구 한 어학원에서 영어 수업을 하다가 5세 여아를 여러 차례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3월 관광비자로 입국한 A씨는 취업 활동을 할 수 있는 자격도 없이 이 어학원에서 영어 강사로 근무한 혐의도 받는다. A씨 측은 재판 과정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면서도 "알코올 중독 증세가..

일상소식 2024.10.08